21살 전기조공 후기&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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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전기조공 후기&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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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기 전에 정보를 모았습니다.

주로 숙노 단톡방과 숙커 커뮤니티, 노가다 갤러리, 유튜브 일꾼킴 채널, 심사장 채널 등에서 정보를 모았습니다.

당시 만 19세였기 때문에 건설안전교육이수증을 공짜로 땄습니다. 삼성 현장에 입사할 때 이수증 취득 이후 얼마나 지났는지를 물어보므로 당장 숙노를 가지 않으시더라도 미리 따 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이수증 기간은 최소 3개월이고 6개월 이상이면 문제 없습니다.

이후 집 근처 인력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깔끔하고 규모 있는 인력소들을 추려 전화했습니다.

당시 이수증 기간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상관 없더군요. 그래서 인력소를 2개월정도 뛰었습니다.

인력소에 갈 때는 안전화, 각반, 장갑 정도는 챙겨가야 합니다. 복장은 청바지나 등산복 긴팔 긴바지로 입고 가야 합니다. 반팔에 토시도 괜찮습니다. 두께가 적당한 걸로. 작업용 조끼도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이 끝나고 갈아입을 옷과 슬리퍼도 챙겨야 합니다.

공구는 가위, 마커 정도 챙겨가면 좋습니다.
이외에 방진마스크도 챙겨가야 합니다. 제공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이수증과 신분증은 필수입니다. 상시 소지해야 합니다.
가기 전 노가다 용어들을 대충 암기해 가면 훨씬 좋습니다.

출근은 5시 정도에 인력소에 모입니다. 시간은 미리 여쭤보세요. 의자에 앉아 기다리다가 소장이 현장을 지정해주면 이동합니다.

보통 이동은 같이 일하는 분들 중 한분의 차로 이동합니다. 그러므로 깨끗한 옷차림으로 차에 타야 합니다.

인력소 일은 안전을 가장 신경 써야 합니다. 위험한 것들 투성이고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습니다. 시키는 일 말고는 안하면 됩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 중 리더 역할 하시는 분께 싹싹하게 하고 잘 따라다니시면 큰 문제 없습니다.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 걸 명심하세요. 저는 형님들께 잘 해서 위험한 작업 할 땐  빼주셨습니다.

인력소 잡부들은 청소를 많이 할 텐데 방진마스크 꼭 챙겨가세요. 콘크리트 분진이 장난 아닙니다.

그렇게 인력소 생활을 마치고 평택 고덕 삼성으로 왔습니다. 아산 탕정 삼성, 화성 삼성, 이천 SK등 여러 현장이 있지만 고덕이 공수가 잘 나온다기에 고덕으로 갔습니다.

구직은 숙커 멤버쉽으로 했습니다. 공종은 전기 트레이로 갔습니다. 보통 전기나 배관을 추천하는데 전기가 단가가 5천원정도 낮습니다. 하지만 배관은 그라인더를 해야 하므로 전기로 갔습니다.

구직을 할 때 여러 업체들을 놓고 비교했는데, 업체 하나하나마다 업체명, 공종, 현장 위치, 공수, 공기, 단가, 4대보험 유무, 숙식 지원 여부, 숙소 위치, 출퇴근 차량 유무, 공과금 지원 여부 등을 통화로 물어보고 일일이 비교해야 합니다. 처음엔 들어도 뭐가 좋고 나쁜지 잘 모르니 숙커 숙노단톡방에 물어보세요 친절히 대답해주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기 기준 단가는 숙식 공과금 제공에 12.5 이상, 공수는 30공수 이상에 공기는 6개월 이상, 4대보험 제공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업체 중 세안 세보 세방은 걸렀습니다. 현장 위치 중 대기방지 현장도 데마가 많다고 해서 걸렀습니다.
그리고 소개소 글은 꼭 거르세요. 팀장이 직접 구인하는 곳으로 가세요.

팀장과 전화해서 입사를 결정지었으면 오라는 날짜에 맞춰 가시면 되는데, 만약 수도권 거주자시면 편하게 지하철 타고 평택역까지 가시면 됩니다.

짐은 최대한 적게 최소한의 짐만 챙기세요. 샴푸나 바디워시 같은 것들도 현장 내 포세카에서 구매가 가능하므로 2주 정도 쓸 소용량을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챙긴 짐은

ㅡ반팔 3개
ㅡ긴팔 3개
ㅡ청바지 3개
ㅡ평상복 1벌
ㅡ잠옷 겸 츄리닝 1벌
ㅡ작업양말 3개
ㅡ세면용품, 드라이기, 손톱깎이
ㅡ일회용마스크 10개
ㅡ휴지 1개
ㅡ노트북
ㅡ5000mah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ㅡ안대와 귀마개
ㅡ수건 6개
ㅡ팔토시 3개
ㅡ전공가위, 공구집, 마커, 네임펜, 줄자
ㅡ작은 카드지갑
ㅡ작은 노트, 볼펜
ㅡ작은 우산
ㅡ약
ㅡ작은 힙색
ㅡ작은 백팩
ㅡ갤럭시 태그, 자전거 자물쇠
등입니다. 저는 이 짐들을 전부 캐리어에 넣은 채로 아직도 살고 있습니다.

숙소까지는 알아서 가야 합니다. 역에서 버스 타고 들어가세요. 가기 전 박카스라도 사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첫인상이 좋으면 잘 풀립니다. 형님들께 형님 형님 하면서 싹싹하게 대하세요. 그리고 그중 팀장님과 근속년수가 긴 기공분들께만 잘 보여도 편합니다.

숙소 가고 다음날에 서류를 쓸 겁니다. 업체 사무실로 가셔서 서류 쓰면 되시고요 그때 장구류도 받으실 거예요. 업체 지급 장구류는 하이바, 각반, 안전대, 안전화, 보안경인데 조끼는 한치수 크게 입으시는게 좋고 안전화도 너무 꽉 끼게 신지 마세요. 나중에 깔창 끼는 게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혹시 안경쓰시면 안경 위에 쓰는 보안경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안전대는 미리 몸에 맞게 조절해놓으세요.

그 다음날엔 현장에서 교육 받고 건강검진을 할 텐데 거기 혈압계가 혈압이 높게 나오는 편이라 뭐라도 먹고 가세요. 교육받을 때 졸면 바로 퇴출입니다.

교육은 오전에 다 끝내시고 오후에 현장 투입되실 텐데 첫날은 연장공수가 적용이 안 될 겁니다. 그 이후부터는 형님들 따라 열심히 일하시면 됩니다. 팀장님께 오래 일할 거라고 어필하시고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을 보이세요. 수공구도 좀 사서 들고 다니시고요. 몇개월 지나고 티엘도 따고 그러면 단가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단가 올려달라고 얘기 해야돼요 얘기 안하면 그냥 평생 12짜리 조공입니다.

21살이지만 팀 내에서 나름 일 잘한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에 있어서 나이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더군요. 다만 언제나 막내기 때문에 늘 싹싹하게 잘 맞춰야 하는 게 고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숙소생활은 갈등만 없으면 괜찮습니다. 다만 코골이와 이갈이, 담배연기, 딱딱한 바닥은 적응하셔야 합니다.

현재 수입은 월 평균 400정도 됩니다. 야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밥과 생활용품을 모두 포세카에서 구비하므로 소비도 거의 없네요.

나름대로의 사정으로 고덕에 오신 모든 분들 무탈하시고 돈 많이 벌어 가시길 바랍니다.

공구추천
베스토 전공가위
이엑스파워 오토락 양면줄자
다이소 공구집

기타 꿀팁
ㅡ게이트는 1번, 2번, 3번, 동측 게이트가 있다
ㅡ대부분의 생활용품들은 포세카에서 식권으로 구매 가능하다.
ㅡ도둑질이 흔하다. 내 물건은 꼭 안전하게 보관하자.
ㅡ업변(업체변경)을 자주 할 경우, 근속일이 짧을 경우엔 페널티가 들어간다. 입사 취소 처리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처음에 확실하게 일아보고 입사하고, 입사한 후엔 최소 3개월은 버티자.
ㅡ백신 안 맞으면 앞으로 근무 못 할 수도 있다.
ㅡ건강검진 미리 할 필요 없다. 미리 해서 가져가봤자 다시 한다.
ㅡSOP DRI 콜드포인트 중대재해 응급상황실 번호 등은 반드시 암기하자 개인에게 페널티 들어간다.
ㅡ현장 내 안전수칙을 잘 지키자. 영구퇴출되면 아산도 화성도 못 간다.
ㅡ안전모를 오래 착용하니 탈모에 주의하자
ㅡ와이파이 안 되는 숙소가 많고 데이터 쓸 일이 많으니 가급적 요금제를 무제한이나 안심옵션으로 바꿔서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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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총 1
ayu692t 10.10 11:16  
멀티탭도 꼭 챙겨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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