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뉴비의 시작, 안전관리자 & 화기감시자 (feat. 신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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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뉴비의 시작, 안전관리자 & 화기감시자 (feat. 신호수)
댓글 1 조회   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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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에 대해서 진짜 1도 모르는 뉴비라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노가다판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평등한 공간이다. 이제 막 현장에 적응하는 뉴비들을 위한 클래스에는 ‘안전관리자’ 그리고 ‘화기감시자’가 있다. (이하 ‘안전’, ‘화기’라고 지칭하겠음) 일단 이 두 개 클래스에서 시작해서 용접공, 배관공, 전기공 등 다양한 클래스로 전직을 시도하면 된다. 안전과 화기는 노가다판에서 일을 시작하는 가장 안전하고 부담이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안전관리자와 화기감시자의 일당은 현장에 따라 12~13에 형성되어 있다. 14는 베테랑 안전관리자 정도 되면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 화기는 현재 14이상으로 받을 수 없다. 안전보다도 더 수동적인 역할이 화기다. 안전은 현장 내에서 공사가 벌어지는 각 장소마다 배치되고, 화기는 그 장소 중에서도 그라인더나 용접 등 불똥이 튀어서 잠재적인 화재위험이 있는 곳에 추가적으로 배치된다.

즉,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 화기작업을 제외한 모든 작업 → 안전관리자 배치
2. 화기작업(용접 or 그라인더) → 안전관리자 + 화기감시자 배치

이는 대규모 현장에서 대기업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따르는 곳에 한정한 것이고 조금씩 다르게 적용 될 수도 있다.

안전관리자는 말 그대로 작업인원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에 있어서 무언가 위험할 것 같으면 조언을 해주면 된다. 고소작업을 하는 인원이 안전벨트 고리를 걸지 않고 작업한다면 고리를 걸라고 이야기한다. 역할에만 충실하다면 공구를 손에 만질 일이 전혀 없는 역할이다. 그렇지만 작업하는데 옆에서 가만히 멀뚱멀뚱 서 있기만 하면 좋은 소리를 들을 일이 없고 옆에서 약간씩 거들어주면 기공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작업에 일원이 되어 내가 못질을 한다던지, 그라인더질을 하면 그것 또한 자신의 역할을 망각한 바보같은 짓이다. 뉴비들은 기공들과 조공들이 하는 일들을 어깨 너머로 지켜보면서 공구의 이름이나 일의 진행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일들이 나에게 맞을지 재미있어보이는지 생각하는 것도 좋다. 이 판에서 만년 안전관리자로 있을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화기감시자는 화기작업자들 옆에 붙어서 불똥이 튀는 것을 막고, 소화기를 적절한 장소에 배치하며, 화재 발생 시에 초기진화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로는 작업자 옆에 소화기를 놓고 가만히 서 있으면 된다.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이 많이 아프기 때문에 깔창을 끼고 일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 서 있는 것이 생각보다 힘든 일이라는 것을 화기감시자 하면서 알게 되었다. 화기감시자는 안전관리자보다 더 전문성이 낮은 역할로 현장에서는 아주머니들을 많이 채용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 분들을 아줌마라고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화기 여사님’이라고 호칭한다. 현장에 따라 화기를 여자만 채용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나는 둘 다 경험할 수 있었다. 여사님들이 있으면 남자만 있어서 무겁고 칙칙했던 현장 분위기를 더 밝게 살려줘서 좋았다.

자매 클래스로는 신호수와 밀폐감시자가 있다. 현장에 따라 배치될 수 있지만 많은 수요가 있는 클래스가 아니라서 여기서는 간단하게 언급만하려고 한다.

밀폐감시자는 밀폐작업을 하는 경우에 추가적으로 배치되는 작업자이다. 밀폐감시자 완장을 차고 밀폐공간으로 들어간 작업자들의 상태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상상황시 그들을 안에서 끌어내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밀폐작업이 주가 되지 않는 현장이라면 흔히 볼 수 없는 역할이다.

신호수는 중장비 작업이 있는 경우에 크레인 또는 트럭들을 특정 장소로 유도하거나 중장비 작업 현장으로부터 타작업 인원들의 출입을 통제하여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호수 잇아이템으로는 사이렌이나 경광봉이 있다. 신호수는 짬이 좀 생겨야 완장을 채워주곤 한다. 현장의 작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줄 아는 눈이 있어야 역할 수행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과 화기, 둘 다 일이 너무 쉬워서 역할 수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클래스다. 목돈만 벌고 떠나겠다는 생각이라면 만년 안전을 하는 것도 괜찮지만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안전을 맡으면서 기공들과 연을 맺어서 조공(기공을 보조하는 것)으로 전직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공이 되면 13~15, 기공만 되면 일당이 18~20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일당에 따라서 현장 작업자들이 당신을 취급하는 태도도 달라진다.


출처: https://seirann.tistory.com/15?category=799528 [토마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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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총 1
겨울새 03.05 23:54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오신 글이군요.
저게 언제 작성된 글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는 화기 & 장비 감시자로 부릅니다. 화기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고소 작업 등을 하면 옆에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팀 내에서 유도를 보시는 분이 상주하시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필수입니다.

그리고 단가는 14 절대 안나옵니다.
과거에는 팀 소속으로 들어가 공수제로 받았지만 지금은 파견 형태로 일당 11만원 (혹은 11.5) 그리고 식대 1끼 받으며, 기본 근무 외에 연장시 시급제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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