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이 되어가네 시간 참 빠르다
난 그 시간동안 무얼얻고 무얼 잃었나 생각해보니
공수는 30공수정도 찍었으니 돈을 얻었고, 대신 자유롭게 쉬고 놀고싶은걸 포기했으니 자유를 저당잡혀서 돈으로 교환한 셈이네
하루에 13~4000보씩 걷다보니 먹는거 신경안쓰고 먹어대도 3킬로그램이 빠져서 건강해진것처럼 느껴지나 무릎,허리가 굉장히 안좋아지고 발바닥도 매일 아프니
건강은 잃었는지 얻었는지 모르겠네
28일간 이런저런 노가다 조공잡부로써 다양한 스킬을 배웠지
핸드글라인더 숙련도가 올랐고, 다양한 자재들은 정확하게 자질해서 스피드커터로 자르고 갈아내는 숙련도도 올랐고
미싱기를 이용해서 스틸파이프에 야마(나사선) 내는것도 이제 곧잘하고, 시카고밴더로 노말90도와 S자 접을줄 알게되고 하지만 정작 남는시간동안 책 한권 읽지 못했네
노력은 했지만 270페이지짜리 책을 176페이지밖에 못 읽었네 이건 잃은게 많은건가 얻은게 많은건가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65점밖에 못주겠다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한달이네
그럼 이만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