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이들을 위해 반도체vs일반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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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이들을 위해 반도체vs일반현장
댓글 2 조회   10040

음, 가입기념으로 글 하나 써보려구

게시판 쭈욱 보다보니 처음 스타트를 반도체로 하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그 와중엔 서울 사는데 굳이?? 경기권 중에서도 어 저기 일반현장많은데 굳이???

그래서 좀 안타까워서, 반도체 현장 편하지 좋아. 나도 3개월 했지만 일자체는 괜찮았어,

근데 일반현장과 비교하면서 장단점을 조금 얘기해볼까?



1. 팀 분위기 (케바케)
이게 가장 노가다에서 말 많이 나오는거긴 한데, 요즘은 다 좋은편이야

반도체 : 대체적으로 젊은 연령층 비슷한 또래 찾기 좋음
일반 현장: 비슷할 수도, 그러나 아무래도 형님들이 많겠지?

근데 나는 반도체 만난 애덜은 연락안하지만, 형님들하곤 꾸준히 연락해
워낙 잘챙겨주시고 일 잘 알려주시기도 하고, 이바닥 오래가려면 인맥 중요해
인터넷 상엔 안올라오는 꿀현장은 우리끼리 정보가 공유되고 있어 ㅎㅎ

반도체 애덜 연락 안하는 이유는 결국 자기들끼리 친목질 하다가
손잡고 떠나더라구, 나도 친하겐 지냈지만 현장 생각안하고 지들끼리 추노하니까
준전공인 나는 걍 죽어났지 ㅋㅋㅋㅋ 3개월동안 그짓거리 세번 겪고 나니까
뭔가 친해지기 싫고, 나도모르게 요즘 애들... 이소리가 나오더라

아 이상한 형님들도 많지만 그래도 끈기있게 일하면 좋게 봐주셔
다 누군가의 아버지고 우리 부모님 또래라고 생각하고 대해드리면 대부분은 츤데레같이라도 잘 해주셔

아 글쓰다가 하나 중요한점, 반도체가 한 팀장당 8~10명정도로 받는걸로 알거든?
근데 보통 일반현장 팀 구성이 4~6명 정도야 6명도 많은 편이야, 보통 3~4명 팀이라고 보면되
사람이 적으면 모다? 또라이가 없을 확률이크다 명심해둬 ㅋㅋㅋ



2. 현장 성비율 (반도체 > 일반)

이건 압도적으로 반도체지 ㅋㅋㅋㅋ
반도체 현장 첨 갔을때 그 놀라움! 신선함! 와!!!!!!!!! 여자가 이렇게 많아!!!!!!
커플끼리 숙소구해서 출퇴근하는 애덜도 많더라구,
경기권이다보니 출퇴근 하는 아주머니들도 많으시구,

아 내가듣기로 신호수 그 뭐냐 렌탈 따라댕기시는 분들은
본청에서 급여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암튼 그래서 출퇴근 인듯(평택 삼성반도체 기준)

암튼 뭔가 좋아, 말 많이 걸어주는 여자애들도 있었구, 아주머니들은 지나가면서 사탕 찔러 넣어주시구 그래 ㅋㅋㅋ
(이건 너가 인사 잘하구 필요할때 잘 도와드리느냐가 중요해 ㅋㅋㅋ 난 다른 회사 사람들 자주보이면 다 인사했었어)




3. 일 강도 및 쉬는시간(반도체<일반현장)
이건 너네 업종을 잘 생각 해보구 판단해
힘든 업종은 다 힘들고, 할만한 업종은 다 할만해 대신 단가나 공수가 다르지,

일단 나는 전기쟁이니까 전기 기준으로 얘기할께,

일은 일반현장이 난 편하다고 생각해,

대신 도면보고, 공정 규격은 반도체가 편해 반도체는 예민한 건물이다보니 도면이 오차가 거의 없더라구,
일반현장은 치수도 가늠해야하는 경우도 많고 작업자 기량에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반도체에서 일반화 되서 일하면 일반현장에선 다시 배워야 할꺼야,
그래서 일반현장에서 일배우고 반도체가는걸 추천해, 딱 이소리 나올껄? 개편하네

그러나 일이 어느정도 숙련되면 일반현장이 편해,

그리고 반도체 너무 많이 걸어 평택기준으로, 내 느낌상 일이 8시간이면 일 4시간 걷기 4시간인거 같아
그러니 공정 쪼이지...

업무 시간적인건 일반현장은 엄청 느슨한편이야,
공정기간만 잘 맞추면서 일하면 관리자들이 딱히 쪼으진 않아.

예를들어 흡연시간,
일반현장도 대기업관리 대부분 삼성계열혹은 그쪽 룰을 지향하는 회사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팀장 재량에따라 걍 쉬고 그래,

하지만 반도체는... 일단 멀어!!! 개멀어!!
반도체 하는 3개월간 거의 끊다시피 했어
내가 준 전공이다보니까 작업 직접적인데 영향있다보니 더 못피고 일하게돼....
화장실도 갈려면 개멀어!! 몰라 내가 평택만 경험해봐서 탕정이나 이천은 모르겠는데 난 그럤어




4. 공사기간(반도체>일반현장)

이건 자리잡고 일하려하는 애들한테 얘기하고싶은건데,
평택기준으로 앞으로 현장이 10년이상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꺼야,
그리서 거기서 결혼하고 가정꾸리는 젊은 애들도 있더라구,
그런 부분에선 난 추천해, 약간 거제도 같은 느낌?
중공업회사지만 지역 특정이 되어있어서 거제도가 활성화 되었자나, 평택도 그런 느낌이야.

현장구하고 이리저리 숙소 생활하면서 일하기 싫으면 평택이 선택지가 될수도 있어,
적어도 난 싫지만.... 멀어!! 그냥 많이 걸어야해!! 정문에서 일하러가는데 거진 3~40분 걸어야해!! 화딱지나!!!
사무동은 가깝고 편하다고 하던데, 지금은 사무동 끝났으려나??




5. 급여(반도체<일반현장)

이건 나도 확실하진 않은데 들은 얘기로는 반도체는 최대 14.5까지 받는걸로 알고있어
팀장해서 팀꾸리고 팀리더 되면 돈 더 받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건 자세히 아는애들이 설명해주길 바래,

암튼 난 반도체에서 14받았어, 당시 하던공정은 내가 잘하는 부분이라,
14까진 일반현장보다 쉽게 받았었어, 보통 새 팀장을 만나면 검증받고 나서 급여가 조정되었었는데,
여기선 걍 렌탈탈줄알고, 도면보고 혼자 일 처내면 14개 주더라구,

근데 앞으로 점점 기공을 노린다면? 아무래도 일반현장이 좋겠지?
파트에따라 다르겠지만 전공들은 보통 16~20 평균으로 받아

나도 팀리더 제의받고 했는데, 같이 일하는 조공애들 4명이서 합작하고 추노각 보길래
더이상은 안되겠다싶어서 정중하게 얘기드리고 먼저 빠져나왔었어,
그팀은 다 좋았는데, 사람복이 없는거 같더라, 대량추노가 3~4번 반복되니 걍 터가 안좋은가 싶더라구,
암튼 팀리더까지 해본사람들이 보면 급여에대해 추가의견 얘기해주길바래!



6. 공수 (케바케지만 반도체가 우위)

이건 공정완료 기간에 따른 문제인데,
전기일하면서 발전소 샷다운 들어가서 일하면 한두달간 평균 40공수 이상 찍으면서 일했었어 짧게 치고 빠지는거지,
하지만 반도체는 지속적으로 주 2~4회 연장 들어가니깐 기본 30공수를 찍는 파트들이 많지,
특히 칸막이쪽은 최고야~ 늘 공수가 많아~
칸막이쪽이 보통 3~5개월 빠르게 치고빠지는 파트라 예전에 알바개념으로 휴학하고 해봤는데 나 첫날 52공수 찍어봤었어 ㅋㅋㅋ(일반현장)
지금은 주 52시간제에 맞추려고 칸막이도 그렇게까진 안하는 것 같긴해

암튼 일반현장은 내 경험기준으론 보통 주6일 일해 평균 24~26공수 되겠지?



7. 업무시간 (반도체<일반현장)

이걸 먼저 말했었야했나? 음... 의식흐름대로 쓰다보니 나도 모르겠다 ㅋㅋㅋㅋ
이건 말할것 없지, 위에 쉬는시간언급하면서도 잠시 얘기했지만, 팀장 역량에 따라 많이 쉬는팀은 진짜 많이 쉬어
일할때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면 되는거지, 노련한 팀장밑에서 일하면 많이 쉴수 있어,

하지만 반도체는 제시간 쉬고 제시간 퇴근해야하지...  출퇴근 지옥... 생각하기도 싫다 ㅋㅋㅋ
글고 핵심 주말, 토요일 업무 일반현장 보통 한두시간 일찍 끝난다고 보면돼 2시에 끝나는 현장도 경험해봤어
밥먹고 공구정리하고 집가라고 ㅋㅋㅋ 밥 안먹고 걍 쭉 일하는 현장에선 1시반도 봤구,

이건 의심여지 없겠지?





그냥 생각나는대로 한번 적어봤어, 두서없지만 노가다를 알바하는 친구들,
그리고 앞으로 직업으로 삼고 하고싶은 친구들에게 조금 도움되면 좋겠네

끝으로 노가다 너무 안좋겐 보지말아줘 ㅎㅎ
대학생땐 나도 일력사무소가서 일받아서 해봤을땐 돈도짜고 일도 더럽게 힘들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요즘은 안그런 경우가 많아

그리고 본인 살고있는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든 숙소를 이용하든 일반현장이 유리한쪽으로 있다면
난 그쪽으로 꼭 추천해주고싶네,


아 그리고 전기쟁이니까 전기하려는 애들한테 해주고싶은말,

빠르게 기공찍고싶으면 전기 하지마... 배울꺼 너무 많아... 가설, 판넬, 전기실, 배관, 입선, 결선, 트레이, 부스덕트 등 기본적인것 뿐만아니라
현장에따라 전기용접정도는 필요한경우도 많고, 변수가 많아도 너무많아!!! 도면도 종류 더럽게 많아!! 전로 도면 전선도면 전선도 용도별로!!
배관도면도 따로있고 더럽게 많아!!! 전기 6년한 나도 지금 직종 바꿀까 고민중이니까 ㅋㅋㅋ 그래도 자부심은 있어
전기가 대부분 공사기간이 길어, 회사 잘만나면 가설로 공정 시작부터 공사 마무리까지 긴 경우가 많아,

그리고 포설은 예외야, 나도 포설을 할줄은 알지만 보통 포설도 따로 분류되서 칸막이처럼 빠르게 치고빠지는 경우가 보통이지
포설만 배워도 일할곳은 많아서 좋아 단지 빡시지, 전기 트레이 사이사이로 입선해야하니까 무거운건 드럽게 무겁고,
포설만큼 팀 협동이 좋아야하는 파트도 없을꺼야, 그래서 포설팀들이 인원수가 젤많고 화목한 팀들이 많아.

전기를 할줄알면 소방전기할때도 반은 먹고들어가, 트레이 부스덕트 도면 볼줄알면 덕트할때 부품만 다르고 공정하는 방식은
거의 비슷해서 나도 덕트도 5개월 해봤는데 한달하고 준전공 단가 주더라 전기배관할줄알아도 소방배관은 힘들어!! 규격이 달라!!
전기가 단가는 보통이지만 일을 꾸준하게 하고싶은 애들한텐 추천해주고 싶네 ㅎㅎ

나도 회사생활하다 공사로 전향한 케이스인데, 가족이랑 떨어져서 떠돌이 생활하는 것만 괜찮다면 난 좋다고 생각해
급여도 3~400정도는 따박따박 벌고,

노린이 친구들이 좋은 팀 만나서 화목하고 즐겁게 일하길 바랄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이 일 계속하고싶으면 사람들이랑 친하게지네
현장 돌고돌다 보면 다 만난다? ㅋㅋㅋ 만나기 싫은 사람은 희안하게 잘 안만나 내가 정상이라면 비정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싫어하겠지?
그리고 경력많은 형님들이랑 친하게 지네 꼭, 그 형님들이 아는 소장님들도 많고 일 없을때 소개도 시켜주고 그래,
인터넷에서 구인하고 있는 현장보다, 작업자들끼리 공유하는 현장이 생각보다 더 많다는걸 명심해둬 그럼 안뇽~

[이 게시물은 숙닷님에 의해 2020-09-19 05:50:5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판에서 아무개님의 다른 글
댓글 총 2
초보숙린이 2020.09.15 18:42  
진짜 꿀팁 감사합니다.
llll 2020.09.19 04:23  
노린이로써 뼈가 되는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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