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 사람이 지내 온 사회생활 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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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 사람이 지내 온 사회생활 이야 >
댓글 4 조회   761

안녕하세요, Sooker 회원 여러분. 인사가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ㅎㅎ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데, 있던 약속이 취소가 되어서 여유로운 불금을 맞이하게 되어서 지금까지 제가 지내 온 사회생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군대를 나오자마자 고졸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바로 집 근처 인력소를 약 3~4년 정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그것마저 가기 싫었으나 집에 있으면 잔소리를 듣고, 밖에 나가도 용돈을 적게 받아 제대로 된 식사 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는 형의 조언대로 같이 소위 인력소를 통한 노가다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4시 반 정도에 일어나서 4시~5시 까지 일을 하는데
일이야 당연히 힘든것이고 하다보면 숙련되어 버틸만 했지만, 기상시간은 도저히 적응이 안되더군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어나기가..

그렇게 3년 정도를 하니 어느덧 20대 중반이 되었고, 이 이상 하게 되면 직업을 갖기가 불가능해진다고 생각해서 폴리텍 1년 과정을 듣고
페인트 공장으로 직장을 잡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멀어서 회사에서 제공하는 개조된 컨테이너 숙소에서 지냈는데, 직원 1명 빼고 전부 외국인이라서
한국 동생 1명하고 친하게 지내면서(외국인들과 잘 어울리긴 했습니다.) 약 4년이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게 됩니다.

급여가 높지는 않았지만, 숙소도 추후에 지어지면서 좀 편하게 생활을 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가 터지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나가야 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러나 여길 나가면 다시 취업하기란 너무 힘들 것 같았고 바로 나가는 것은 아니고 약 3개월 뒤에 나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어
그 3개월 동안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서 야근, 잔업 전부 빼고 주말에도 집에 가지 않고 3개월 동안 지인들 권유에 의해 전기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인생에서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된 공부를 이 때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인강도 듣고 필기 책 2~3권을 풀면서 결국 전기기능사 외 자격증 들을 취들하게
되었고 그 해 말, 20대 후반에 백화점 시설관리에 취업하게 됩니다.

그 곳 생활은 몸은 편했지만, 정신은 너무 피폐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일은 쉽습니다. 누구나 알려주면 바로 할 수 있을 정도의 반복 작업 및 순찰 등이 주 업무다보니, 룰루랄라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편하면
정신이 딴 생각을 한다고 누군가 그랬는데.. 거기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으며 돈만 밝히고 매너도 없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모습에
이대로 여기 계속 있다가는 나도 이 사람들 처럼 변하겠구나 겁을 먹어 3개월 후 퇴사하게 됩니다.

이후에 신재생에너지 공부를 추가적으로 하게 되어 약 21년도까지 1년을 태양광 회사를 다녔습니다
사실 이 회사에선 급여적인 부분이나 대우 자체가 좋아서 최소 3년 정도를 바라보고 들어간 회사였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관두게 되고
지금은 전자부품 제조를 하는 중소기업에 재직중입니다.
그간 모은 돈으로 그랜져도 한 대 뽑고, 핸드폰도 Z폴드3 로 바꿨습니다. ㅎㅎ
그 간에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몹시 좋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나, 나름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 .
Sooker 형님들도 올 해는 정말 이루고 싶은 것들 모두 이루면서 돈도 많이 벌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일 하는 것도 중유하지만, 평생 할 수 있는 체력과 건강은 아니니까, 저 처럼 헤매지 마시고 부디
원하시는 업종의 직업을 가지셔서 즐거운 직장, 사회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판에서 시설충님의 다른 글
댓글 총 4
하이탈 02.12 22:36  
멋지네요 열심히 살아오셨어요 자극받고 갑니다 ~!!
신재생에너지공부는 자격증을 따서 들아가셨나요?
시설충 02.13 00:53  
네. 필기/실기 붙고 들어갔습니다 + 전기기능사랑 운전면허, IT쪽도 적었습니다.
하이탈 02.14 01:08  
무슨자격증따서 들어가신건가요
굴렌나루다이저 02.20 10:25  
멋지십니다. 전 반장님 나이때 흥청망청
놀기만 바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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