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의 노가다 라이프 #4] 노가다의 드레스코드를 파헤쳐보자. (의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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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의 노가다 라이프 #4] 노가다의 드레스코드를 파헤쳐보자. (의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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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복은 참 좋은 노가다 복장입니다.

노가다는 기본적으로 몸을 움직여서 하는 노동이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난다. 그리고 분진 또는 진흙과 같은 외부 오염물에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가다에서 입는 옷은 기능성에 중점을 둔 옷을 추천하고 싶다. 쉽게 찢어지지 않고 질겨야 하며, 줄자나 커터칼과 같은 자주 쓰는 아이템들을 넣을 수 있도록 수납력도 좋은 의류면 더욱 좋다. 카고 바지 같은 것들. 또 비가 오는 날씨에는 약간의 방수도 곁들인 제품이면 좋고. 여기에 집중한 옷들은 주로 밀리터리 의류 또는 아웃도어 의류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들은 집에 군복 한 벌씩은 처박아두고 있다. 그렇다. 군복은 단지 군대에서뿐만 아니라 노가다 세계에서도 최고의 작업복이다!

그렇다고 상하의 군복 다 맞춰서 입고 가면 무슨 예비군이 노가다하고 있는 건지 오해하기 쉽기 때문에, 바라건대 바지만 입고 가는 걸로 하자. 군에서 보급받은 활동복을 입는 것도 비추다. 그렇지만 ROK ARMY 프린팅 티셔츠는 언젠가 패션템으로도 유행했던 적이 있고 기능성 소재를 써서 노가다 복장으로 입기에도 손색없다. 그리고 겨울에는 방상외피를 작업복으로 입는 노가다 아재들을 자주 만났었다. 예전에는 구형군복만 입었는데 이제 신형군복도 입는 아재들도 생겨났다.



2. 집에 처박혀 있는 데님 바지를 활용하자.

바지는 집에 있는 군복하의를 입문용으로 추천하지만 그 이외에는 어떤 바지들이 있을까? 기능성에 집중해서 등산용 바지를 입거나 하는 경우를 봤지만 내가 생각할 때는 스트레치가 들어간 데님소재의 바지가 아주 좋은 가성비를 보여준다. 등산바지는 어디에 걸리면 쉽게 찢어지고 구멍이 난다. 하지만 데님바지들은 아주 견고하고 질기다. 그리고 요즘 SPA브랜드(H&M, 에잇세컨즈, 유니클로)에서 나오는 신축성 좋은 데님바지들은 떨이 세일이라도 들어가면 1만 ~ 2만에도 구할 수 있다. 사지 않더라도 집에 입지 않는 청바지 하나정도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다. 그거 입고 가자. 참고로 노가다 아재들은 등산복 바지 많이들 입더라.





3. 상의는 입맛대로 취하되, 소재는 중요하다.

상의는 상기한대로, 땀이 잘 마르는 소재의 옷이라면 좋다. 게다가 방염 및 방수까지 되는 기능성을 갖춘 옷이라면 금상첨화. 사실 상의는 입다보면 가락이 생겨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계속 바꿔 입다가 어느 하나로 정착이 되는거 아닌가 싶다. 노가다 아재들도 자기한테 맞는 옷을 찾아서 계속 입는 것 같고. 마치 게임에서 아이템을 장착하고 탈착하기를 반복하면서 자기 캐릭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특정 세트를 찾아나가는 과정과도 비슷한 것 같다. 처음부터 자기에게 딱 맞는 노가다옷은 없다. 현장을 나가고 여러 날씨를 겪어보면서 내가 원하는 옷을 찾아나가자. 기능성 소재에 내구성도 있는 아웃도어 의류를 추천한다.




4. 양말은 흡습성이 좋은 두꺼운 놈으로, 그리고 여분용 각반

양말은 얇은거 말고 좀 두툼한 등산용으로다가 신어야 땀도 잘 흡수되고 일할 때 편하다. 얇은거 신으면 발이 신발내에서 헛돌아서 불편하고 구멍도 쉽게 난다. 비싼거 말고 1켤레당 1~2천원 하는 산거 사자. 아니면 군대 양말 신어도 되고. 그리고 노가다 잇템인 각반은 현장에서 보급도 해주는데 혹시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해서 하나 사두거나 받은거 쟁여두는 편도 좋다. 천원짜리 싸구려보다 천오백원짜리 고급(오백원 더 내면 고급을 살 수 있다) 각반을 착용하면 괜히 노가다 실력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은 착각도 들고 기분이 좋아진다.


각반 : 발목 부분을 둘러서 바짓단을 고정시켜주는 고무줄 아대. 바짓단이 철근 등 뾰족한 부분에 찔려서 바지가 찢어지거나 그로 인해 실족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안전용품으로 이것의 착용을 강조하는 현장이 많다.




5. 멀티스카프를 여기저기 둘러볼까요?

멀티스카프 또는 버프라고 불리는 것을 두르는게 여러모로 일할 때 편하다. 분진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고 목부분을 자외선으로부터 차단시키는데 유용한 녀석이다. 목이랑 입에 가릴 것 1장, 머리랑 목에 겹쳐서 1장. 두 장을 겹쳐서 쓰는 아재들도 많은데 취향껏 두르면 된다. 생각보다 현장에 먼지가 많기 때문에 버프 없이 일하고 코를 풀면 검은 먼지가 한가득 나오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마스크 쓰고 일해서 덜하긴 하다. 아무튼 버프는 유용한 아이템. 건재상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6. 눈을 보호하기 위한 스포츠형 선글라스

그리고 혹시나 햇빛에 눈이 많이 부신 것을 막거나, 불똥이나 분진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외선 차단 보안경(또는 스포츠형 선글라스)을 지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것도 처음에 비싼거 사지 말고 싼거부터 사기. 큰 건재상 가면 3M에서 좋은 보안경 많이 판다. 눈여겨 보았다가 노가다 짬밥 한 달 채우면 스스로 고생한 나한테 하나 사주는 것도 좋다.

자, 이정도면 대충 노가다 세계에 입장할 준비는 다 된 것 같다. 이제 디딤발을 내딛고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 시간이다. 약간의 용기를 낸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다. 너무 많은 두려움은 필요 없다. 미리 삽질하고 고생했던 토마같은 노가다꾼의 이야기를 참고하고 간다면 약간의 실수를 방지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항상 모든 일이 생각한대로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불편한 일도 생기고 다른 사람들과 갈등도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언제 삶이 처음부터 끝까지 순조로웠던 적이 있던가? 가끔씩 구르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더욱 성장해가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일어난 당신의 모습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을거라고 나는 확신할 수 있다. 건투를 빈다.



본문 : https://blog.naver.com/2u4ever/222226398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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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총 1
수달사랑 02.07 13:36  
이딴거  필요없다.
서정리역앞 시장초입에  작업복 상하의 판다.
3만원이면 떡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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