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의 노가다 라이프 #1] 2030이여 기회의 땅, 노가다판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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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의 노가다 라이프 #1] 2030이여 기회의 땅, 노가다판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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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것. 흔히 말하는 노가다. 내가 노가다를 하게 된 것은 우연찮은 기회였다. 취직이 잘 안되던 차에 주차장에서 유도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때였다. 건설업에서 일하던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신세한탄을 하던 도중 친구가 말했다.

 “야, 그 주차 알바 힘들게 하느니 공사현장에서 노가다 뛰어보는게 어떻냐? 이게 더 돈이 잘 벌려.”

이 한마디에 나는 귀가 번쩍 뜨이게 되고 용기를 내서 인력소에 나가 노가다에 입문할 수 있었고 이러한 세계를 알게 된 것에 꽤나 만족한다. 내가 모르던 분야를 더 알게 되고 벌이도 더 커졌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더 일찍부터 알았으면 좋았다는 생각을 할 정도이다. 노가다를 병행하면서 결국 취직도 하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보다 자기 시간을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정해진 스케줄 근무가 아니니까 나가고 싶지 않다면 안나가면 된다.)

 

취직이 되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던 평화로운 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흔들게 되고 다시 일을 손에서 놓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돈을 벌어야만 했고 일을 해야만 했다. 결국 나는 공사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여기서 꿀을 빨며 숨죽이고 기다릴 셈이다.


 


이 글은 내가 노가다판에서 겪는 이야기들과 느끼는 감상에 관한 것들이다. ‘노가다’라는 단어에 일본어에서 유래했다느니, 공사현장을 비하한다느니 여러 가지 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단어를 대체할 만한 현장의 느낌을 살려주는 강렬하고 생생한 느낌의 단어를 아직 찾지 못했다.


https://seirann.tistory.com/category/노가다%20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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